이번 신간은 상대의 말에 버릇처럼 “흥!”하고 콧방귀를 뀌는 두홍이가 진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과 좋을 때는 “응!”이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작품이다.

‘흥쟁이 고두홍’은 조금만 거슬려도 “흥!”이라며 무조건 거절하는 두홍이와 거절을 못해 항상 “응!”이라고 하는 짝꿍 지아의 이야기이다. 두홍이는 “흥!”하고 콧방귀를 뀌지만 속마음은 그 일을 하고 싶고, 지아는 “응!”하고 대답하지만 실은 상대방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지 않다. 두 친구는 진짜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것이다.

상대방의 부탁을 무조건 거절하는 것도 상대방의 기분이 상할까 봐 부탁을 무조건 들어주는 것도 솔직하지 못한 행동이다.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.

좋은책어린이 관계자는 “진짜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여러분의 마음을 알 수 없다”며 “어린이들이 이번 신간을 보며 자신의 속마음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그걸 표현하는 연습을 해나가길 바란다”고 말했다.